올해로 7회째를 맞은 ‘LG 어워즈(LG Awards)’!
고객의 삶을 바꾼 제품과 서비스 혁신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입니다.
ES사업본부 RAC 문성국 프로젝트 리더 (책임)은 에어컨 위생 관리의 불편을 해결한 ‘휘센 뷰’의 ‘클린뷰’ 기능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월 ‘2025 LG 어워즈’에서 개인 부문 고객감동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문 책임과 함께 ‘클린뷰’를 기획하고, 개발하기 위해 2022년부터 힘을 모았던 RAC상품기획팀 박재성 책임, 디자인경영센터 이성호 책임 등 혁신 주역 3인방을 만나 보았습니다.

1. 먼저 ‘LG 어워즈’ 수상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 한마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LG 어워즈 고객감동대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고 20년 가까이 스탠드 에어컨 개발 업무를 맡으면서 묵묵히 일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동기 부여가 된 것 같습니다.
2. LG 어워즈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올해 고객 평가 범위는 개인에서 단체 부문까지 확대돼, 주부·전문가·외국인·MZ세대 등 다양한 고객 의견이 고르게 반영됐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고객들이 평소 느껴온 에어컨 내부 위생에 대한 불안감과 직접 제품을 분해해야 했던 페인 포인트(Pain Point)가 해소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거 같습니다.
3. 처음 ‘클린뷰’ 개발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 계기는
내부 조사 결과,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에어컨이 기존 스마트 기능에서 위생 기능 쪽으로 고객 요구사항이 높아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에어컨 청소는 고객이 직접 하기보다는 업체를 통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비용이나 시간적인 부분에서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요. 청소에 대한 부담을 개선할 방법을 찾다가 “에어컨 문을 한 번 열어볼까”하고 생각했습니다. “선풍기는 먼지가 쌓이면 날개를 떼어 내서 청소를 하는데 에어컨은 왜 못하지?”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하게 됐습니다.
기존 모델의 경우, 분해 세척을 할 수는 있지만 스크류를 20개 정도 풀어야 했습니다. 부품을 연결하는 커넥터도 분리해야 하고, 청소가 끝나면 재조립 하는 등 분해 과정을 어려워하는 고객들이 많았습니다.
4. 나사를 20개에서 1개로 줄이는 것이 가능한지
다양한 부품을 하나의 모듈 구조로 만들면서 나사를 하나만 적용하더라도 커버를 열 수 있는 구조가 된 것입니다.
디자인적으로도 굉장히 많은 컨셉을 제안했습니다. 양산까지의 과정에서 실링 구조, 힌지 구조, 열었을 때의 안정성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면서 내부 품질을 맞추는 게 어려웠습니다만 신뢰성 등 철저한 내부 기준을 통과해 출시하게 됐습니다.
찬 바람이 나오는 제품이다 보니 실링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표면에 이슬이 맺힌다거나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구조에 대해 집중을 많이 했습니다.
5. 아이디어부터 기획, 설계, 검증까지 어느 정도의 기간이 걸렸나
내부 팬을 청소하려면 제품 구조를 단순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고객이 편하고 안전하게 청소할 수 있도록 디자인 아이디어 미팅을 많이 했죠. 제품 기획, 설계, 검증까지 약 2년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창원에 있는 담당자가 서울을 오가느라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의사 결정 과정이 길어지고 그 과정에서 충돌도 있었지만, 고객의 만족을 위해 모두가 열정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6. 기획, 설계 과정에서 애로사항은
처음에 봤던 컨셉 목업은 구현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기존에 시도해보지 않았던 구조를 적용하다 보니 처음부터 치열한 논의를 거쳤습니다. 디자인하고 상품기획을 포함해 6개월 넘게 사전 논의를 했습니다. 개발을 공식화한 이후에도 1년 반 정도의 개발 기간 동안 활발한 소통을 했기 때문에 휘센 뷰 에어컨이 의도한 대로 출시되었습니다.
7. 클린뷰를 타워 등 다른 제품에도 활용할 계획이 있는지
올해 출시한 휘센 쿨 모델 또한 스크류 두 개만 풀면 내부 팬 청소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위생 기능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고객 가치 차별화 제공을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입니다.
8. 위생이나 세척 관점에서 앞으로 더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고객들이 좀 더 편하고 완벽하게 위생관리를 직접 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에어컨이 공간 가전이다 보니 디자인 측면에서 인테리어적인 요소로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도 고민 중입니다. 휘센 뷰 에어컨에 피규어나 책, 액자 등을 진열하는 뷰 케이스가 새롭게 들어간 것도 그러한 이유입니다. 앞으로도 작은 것에 집중하고 다양하게 새로운 시도를 할 예정입니다.
9. LG 휘센 뷰의 또 다른 차별점이 있다면
휘센 뷰 모델 중 프리미엄 제품인 휘센 뷰I 프로는 AI 에이전트 ‘LG 퓨론’을 탑재했습니다. 이 제품은 단순한 음성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반응하는 공감형 AI 기술인 ‘AI음성인식’ 기능이 있어 차원이 다른 편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너무 더워”라고 말하면, AI는 자동으로 온도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희망 온도를 몇 도로 조정할까요?”라고 물으며 최적의 환경을 제안합니다. “바람이 직접 닿지 않게 해줘”라고 요청하면, AI가 풍향을 조절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합니다.
10. 시스템 에어컨이 많이 늘던데
신축 아파트 등 상대적으로 시스템 에어컨 설치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고객들과 인터뷰를 해보면 “스탠드 에어컨이 청소, 필터교환 등 관리가 더 편리하다”, “이사할 경우를 생각해 스탠드 에어컨을 선택했다” 등 스탠드 에어컨을 찾는 고객도 여전히 많습니다. 고객 선호도에 따라 한 군데로 치우쳐지지 않고 밸런스를 맞춰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11. 올해도 덥다는데 지난해 대비 수요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중심으로 휘센 스탠드 에어컨의 1~4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습니다. 특히 휘센 뷰 에어컨은 고객들로부터 “에어컨 내부 청소가 간편해져 위생 관리가 쉬워졌다”, “뷰 케이스를 활용해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린다”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바이럴을 바탕으로 휘센 뷰의 올해 4월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또, 위생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져 에어컨을 구독으로 이용하는 고객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에어컨 구독 고객 수는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12. 마지막으로 한 마디

고객 관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개선점을 찾으려 노력해 왔던 것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항상 고객 입장에서 작은 것부터 집중해 생각해야 제품 품질과 기준을 한 층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휘센 뷰’ 내부를 여는 구조도 처음에는 레치 방식으로 젖혀서 여는 구조였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보면 이 방식도 불편할 수 있을 거 같아 버튼을 눌러 쉽게 열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가격과 성능, 그리고 디자인측면에서 고객의 마음에 꼭 드는 에어컨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획·디자인·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